2010년 4월 7일 수요일

필리핀 그 이국적인 향기에 취하다!

 

 

 

시원한 에어콘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조립하고 짐을 정리한후에
밖으로 나오자마자 다른세상이 펼쳐졌다 숨이 막힐정도의 찌는듯한 더위!
끝이 어디일지 가늠할수없는 높고 푸르른 하늘 나와는 다른 생김새의 사람들
이국적인 환경이 가져다주는 수많은 향기에 취해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홍콩에 있을때 만난 필리핀분의 소개로 찾아간 마닐라의 퀘존씨티!
건물이 이사하는바람에 못찾는가 싶었지만 우여곡절끝에
만난 Ruth!! 바로 푸른바다로 달려가고싶었지만
비자연장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마닐라에 몇일 머물기로 결정했다

 

 

 

수중촬영협회 션강사님의 도움으로 민도루아일랜드사방비치에
위치해 있는 리조트를 몇일 이용할수있게 되었다! 비자연장을 마치고 다음날 바로
바탕가이에 위치해있는 항구로 달려갔다 8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바탕가이 항구!
 가는와중에 우리도모르는사이에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게되었다 빠져나올수있었지만
조금만 더가자 하는 생각에 안빠져나갔다가 경찰한테 붙잡혀
꽤 많은 돈을 뜯기고 (날강도가 따로없다) 도착한 바탕가이항구

 

 

 

큰배를 기대했건만 참 소박한 배를 타고 민도루섬로 떠났다
배로 올라타는 다리가 참 좁아서 자전거를 옮기기가 꽤 까다로웠다

 

 

 

사방비치에 위치해있는 송오브조이 리조트에 짐을 옮기고 나서
2박 3일이나 에너지 충전을 할수있었다!
맛있는 한국 음식들과 함께
더불어 많은 마음의 양식을 선사해주신 사장님과 두 아버님들!
션강사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리조트에서 충분히 에너지를 충전한 뒤에 민도루섬에 있는 화이트비치를
향해 출발!! 화이트비치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을 놓고 놀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있었다

 

 

텐트를 치고있는데 경찰이오더니 해변에는 탠트를 치면 안된단다
춥지도 안은김에 그냥 자기로결정하고 텐트를 접고 비닐을깔고 그위에누웠다
눕자마자 펼쳐진 별천지 하늘 저편에서부터 바다끝 지평선 바로위까지 펼쳐진
별들의 향연 눕기만하면 잠드는 나를 비웃기라도하는듯이
밤하늘의 별들은 내가 잠드는걸 허락하지 않았다

늦은새벽 잠이들어 아침이되어도 어젯밤의 별들로인한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내가슴안에서 빛나고있었다

 

 

 

 

화이트비치를 떠나 민도루섬의 산기를 오르락 내리락 할때마다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의 푸른 바다와 눈부신 해변에 취해 더위와 피로는 전혀 느낄수없었다

 

 

 

민도루의 가장큰 씨티인 까티끌란으로 가는길에 만난 폭포!
보자마자 우리는 자전거를 버려두고 폭포로 뛰어들었다

 

 

소코로에서만난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계신 선교사님의 사모님의
도움으로 편한숙소에서 쉴소있게되었다 우리를 위해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주셨다

전기가 나가서 촛불을 키고 분위기있는 저녁을 먹었다

집 계단에 살고있는 달팽이
내 손크기를 알고있는 지인들이 보면 놀랄정도의 크기의 달팽이!!
민도루에 살고있는 원주민들은 이 달팽이를 식용으로 애용한다고 한다

 

 

떠나는날 아침 끝내주는 아침을 먹고 엄마같은 우리 사모님은
수제햄 두통과 고추장 멸치 삶은 계란까지 잔뜩 싸서 우리손에 쥐어주신다
오랜만에느껴보는 엄마의 마음이었다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선물

 

 

선교사님과 그 식구들 거기서 신학공부를 하고있는 필리핀 학생들고 떠나기전 기념사진을
찍었다

 

 

짙은 파란색의 하늘 내 마음까지 푸르게 물들고도 남는 진한 푸른빛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사모님이 챙겨주신 계란을 먹다 지나가는 청년의 수레를 얻어타고 사진한컷 ㅋ

 

 

내눈을 의심하게만드는 풍경들

 

 

가도가도 비포장도로에 표지판하나 나오지 않아 자전거를새우고
길을 물어보자 할머니께서 들어와서 쉬었다 가란다
얼음물을 한번에 일리터정도 마신것 같다!

 

 

사모님의 소개로 민도루의 원주민들이 사는 바탕한으로 가는 길목에있는
나무다리 행여나 자전거 바퀴가 나무 틈새로 빠질까 조마조마하며 건너갔다
다리밑에는 티없이 맑은 강물이 흐르고있었어 너무 맑아 그 안에 하늘을 다 품고있었다

 

 

계곡을 두개나 건너고 비포장 산길을 30여분 달려들어가서야 모습을 드러낸
산속의 원주민들을 드디어 만날수있었다(민도루에서 가장 형편이좋은 마을이란다)

 

 

모든 집이 손으로 직접 만든 집이었다 바닥은 대나무 벽은 잎파리같은것들을
엮어서 만든 집이었다
가스를 살돈이없어 코코넛열매를 말려서 연료로 쓰고있었다

 

 

줄리우스의 양자 마르코의 친구내 집에서 코코넛하나씩 해치우고 양손에
하나씩 들고 줄리우스의 집으로 돌아왔다

 

 

나를 참 좋아하고 따르던 줄리우스의 아들 스티브! 항상 띠띠라고 불렀다 띠띠~~

 

 

 

다음날 산길을 오르다 부숴져버린 나의 뒷짐받이를 새로 만들러 30여키로 떨어진
마을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와야했다

 

 

내려온김에 바퀴수선에 뒷짐받이는 사이즈가 맞지않아 용접해서 직접 제작해야했다

 

 

수선을 마치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 만난 미국인 한명 원주민들의 전통복장인
지스트링을 입고 그들의 문화대로 살고있다는 미국인
2차세계대전때 일본이 숨겨논 보물들을 찾아다니고 있는 중이란다
이미 일부를 찾아서 지금 백만장자인 미국인이다 

 

 

점심을먹고 우리는 원주민들과 함께 원주민의 주수입원인 바나나를 수확하러갔다!
바나나가 있는 산중턱까지 올라가 달콤한 휴식과 코코넛을즐겼다

 

 

 

 

 

그날 저녁에 먹을 바나나 블로섬을 위해 바나나꽃까지 준비한후에
원주민들과 만근이는 나에게 덩치가 크다며 더많은 바나나다발을 나에게 떠 넘겼다
아직까진 웃고있는 우리 ㅋ

 

 

매운음식을 좋아한다는 줄리우스를 위해 필리핀 면과 우리의 신라면스프를 이용해
만든 라면을 줄리우스가족에게 대접했다 불의 연료가 코코넛껍질이라 화력이쌔지않아
애를 먹었지만 라면은 먹음직스러웠다!

 

산속마을에서 자기들만의 꿈을 키우고 있는 산속 조그마한 초등학교의
밝은 모습을 잃지않는 씩씩한 아이들! 꿈을 잃지 않고 자랄수있었으면 좋겠다!

 

댓글 36개:

  1. 무사히 필리핀에 도착했네

    사진과 글이 너무 늦게 올라오길래 혹시 무슨일있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어느나라를 가나 좋은 인연들 만나 좋은 추억을 만드는 너희들이

    무지하게 부럽다~

    대리 만족해야겠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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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싸~!!!!!드디어1등!!!

    역시필리핀은 휴양지같애멋지다

    형 피부가새까매졋네!

    ㅎㅎ바나나꽃 멋지당

    필리핀학교 초라해보여,,,ㄱ-열심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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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성훈아,오랫만이구나

    그동안걱정많이햇단다

    밝은너의모습을보니너무나반갑구나한국은지금봄이란다

    나물을뜯어와도성훈이에게줄수없어서안타깝구나

    요즘은아들이옆에없어엄청허전하구나

    항상안전에신경쓰고즐거운여행하길바래

    그리고사모님꼐서주신음식 너무나도감사하게느껴지는구나,,만근이도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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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형엉 필리핀을 날씨 따듯해서 좋겠다 ㅋ 형피부가 많이 쌔까매 졌어

    그래도 웃고 잇으니까 좋은가 보네 .

    열심히 갔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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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민규가 어제 드디어 성훈이 형이 사진을 올렸다고 소리를 지르더라~

    모두 너와 만근이를 기다리고 있지^^

    사람 사는 모습이 어디나 다 똑같겠지만 왠지 더 정감있어 보인다.

    아이들은 어찌 그리 맑은 눈을 지니고 있는지...

    요즘 영어 학원을 다녀....20대 젊은 친구들과 100분을 보내고 나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과 시지나간 시간이 아쉽다는 생각에 혼란스럽다...성훈아~ 좋은 시간 행복하고 가슴 벅차게 보내라

    한 평생을 지니고 살아갈 힘이 될꺼야...

    서울은 꽃이 피고있어~ 모두 행복한 4월이 되었음한다~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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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부럽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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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넌 필리핀에 가 있구나ㅋㅋㅋ

    와 진짜 부럽소 멋있다

    너의 옷차림이 참 시원해보이고 좋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전히 밥도 잘 먹고 다니고 ㅋㅋ다행이다 지금처럼 조심히 건강하게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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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필리핀까지 무사히 갔나보네~

    형 답이없어서.. 핵잠수함타고 해저로 내려간줄알았어..



    성훈이형 만근이형 화이팅~



    건강챙기면서 즐겁게 전진해 가며 추억 만들어 나가길~!



    [부러워지는.. 부러우면 지는건데.. (더운건 싫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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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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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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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사랑스러운인호2010년 4월 13일 오전 11:53

    만근이형

    그동안 보기만하고

    글은 안남겼었는데

    처음 글남기네ㅋ

    잘 지내지?

    이거보니까 또

    여행가고싶어진다

    아ㅏㅏㅏㅏㅏㅏ

    지금은 시험기간이야

    죽을거같아

    형이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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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정선생님... 여행 건강하고 즐겁게 하시는 것 같아 좋아요. 가끔 들러서 보기는 하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네요.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는 이들이 함께하니 건강하게 여정을 꾸려 나가길 빕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국에 오시면 꼭 연락하세요. 제 명함 가지고 계시죠? 그리고 요즘 운동량이 줄어서 배가 다시 나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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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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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정도근 - 2010/04/07 20:18
    또한 맛있단다 ㅋ 너가 좋아할 만한 맛이야 도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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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허육 - 2010/04/07 20:16
    필승!! ㅋ

    컴퓨터가 계속 말성부려서요!! 저희도

    좋은 인연 추억 만드는게 정말 신기할따름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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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서명화 - 2010/04/07 21:25
    한국이 봄인건 저도 알지요 서여사님

    맛있는거 많이먹고 잘다니고있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서여사님 몸관리 잘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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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정민규 - 2010/04/07 21:57
    형 피부 엄청탓지 필리피노 보다 더 씨커머스란다 ㅋㅋ

    좋지 그럼 맨날 놀고먹는데 ㅋㅋ

    민규도 건강히 잘지내고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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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서현정~ - 2010/04/08 10:21
    아이들의 눈망울은 어딜가도 빛이나는거 같아요!

    저도 요세 영어공부에 엄청 열을올리고있어요

    영어공부 정말 재미있죠??

    저도 모르게 실력이 쑥쑥 늘고있어요 ㅋㅋ

    행복합니다 행복하세요 작은엄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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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Anonymous - 2010/04/13 16:46
    아.. 아직 그사건이 해결되지 않았군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도와드리고싶습니다! 진짜로요 ㅋ

    다들 너무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요

    이렇게 종종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힘나내요 쌤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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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송종윤 - 2010/04/09 15:11
    당장 달리세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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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어미정 - 2010/04/09 15:18
    오오오~ 반갑구만 여기서 보니

    날씨가 참 신기해 ㅋㅋ 거기에 적응하고있는 나도 신기하고

    난 어딜가도 굶어죽을 팔자는 아닐거야 ㅋㅋ 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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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김준혁 - 2010/04/09 16:00
    준혁이도 즐겁게 전진하며 좋은 추억 만들고

    너의 꿈 이룰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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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Anonymous - 2010/04/09 16:37
    나는 항상 잘 지내고있지 ㅋㅋ

    잘받았다니 다행이네 김태림이 먹을거 같았는데 ㅋ

    여기는 다행이 지진여파가 없늕듯하네 ㅋㅋ

    몇년후에 보자 태림이는 내가 jj해줄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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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Anonymous - 2010/04/12 10:11
    네 저는 지금 싱가폴인데요 소식은 접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건너서 태국까지 가려면

    아직 한참 남아있어서 그때쯤이면 안정되지 않을가 싶어요~ ㅋ

    세상은 저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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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김종식 - 2010/04/13 14:40
    아!!! 안녕하세요

    왜이렇게 늦게 글남기셨어요 ㅋㅋ

    자주자주 오셔서 글남겨주세요 ㅋㅋ

    뵙고싶어요 한국가면 이번엔 제가 꼭 밥한번 ㅋㅋㅋ

    그리고 랜턴주신거 정말 잘쓰다가

    분실했어요 죄송해요 핸들에 달아놨는데 어느순간 없어져서..

    ㅋㅋ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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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성훈아~~ 지금 필리핀에 있는거니?



    뭐좀 물어볼께 있는데 통화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전화기 들고 가거나 연락받을때가 있다면 전화하마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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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정성훈..뚱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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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정코치!오랫 만 입니다.좀 바쁜일이 있어서 어언 한달 넘게 못들어왔습니다 .홍콩지나서 필리핀이군요 정 말 대단한 여정입니다..향상 몸건강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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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사랑스러운인호 - 2010/04/13 11:53
    여름에 한국가는데

    여행한번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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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조남수 - 2010/04/15 10:42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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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슈퍼스타 - 2010/04/15 13:44
    살 디룩디룩 찐다 ㅋㅋ 초대받을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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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이길영 - 2010/04/15 16:04
    아!! 그러셨군요!!!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자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지금은 싱가폴을 지나 말레이시아에 와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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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바탕가스에서 민도로까지는 1시간 내로 걸려서 작은 방카밖에 없어요. 세부에서 보홀이나 듀마게티가는 배는 좀 큰 크루즈지만. 작은 배에 그 많은 사람들과 물품을 실을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으셨나요? ^^

    저는 사방에서 다이빙만 하느라 원주민 거주지역은 못 가봤는데, 진짜 필리핀 사람들의 삶을 체험하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코코넛과 바나나가 맛있어 보여요.

    저는 지금 교육받고 눈치보러 잠시 서울에서 지내는데 곧 다시 푸켓으로 갈 예정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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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김수연 - 2010/04/29 23:51
    안녕하세요!! 댓글을 지금에서야 봤네요!!

    그만한배로 운행한다는게 참 놀라웠어요 ㅋ

    오호 푸켓에서 만나요 연락 자주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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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필리핀 바나나 최고지?! ㅎㅎ

    도마뱀들과 같이 자진않았꾸??



    사진 즐거워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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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점점현지인이 다되어가는듯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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