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토요일

말레이시아 2

 

 

도시의 한편에서 잘자고 일어난 우리는
지리적 요건때문에 예부터 동서 무역의 중계지로
번창하였다고 한다 말이 번창이지 
그 지리 적 요건 때문에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미국, 일본등에
침략 과 식민통치를 받은 역사가 있다고 한다

 

 

이 박물관에는 melaka의 역사와 그동안 침략했던
나라들에 관해서 많은것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침략했던 나라들이 많은 만큼 박물관의 규모도 엄청 거대했다
불과 몇십년 몇백년전 사이에 각국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 이 끔찍한 일들이
이루어졌던 일이다
침략한 나라의 입장에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을것이다
지금도 강대국과 약대국사이에서 비슷한일들이 있는 것을 보면
선과 악의 정의가 얼마나 모호한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지금의 나로써는 무엇이 확실한 답인지 알수가 없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거라 믿는다

 

 

혼란을 뒤로하고 먹은 말레이시아 전통음식인 락사
겁나 맛있다 !!!!

 

 

한참을 달리다보니 또 한번 소나기가 쏟아질 기세였다
싱가폴 들어와서부터 내내 늦은 오후쯤 되면 맑았던 하늘이
금세 어두워져 당장이라도 물을 쏟아낼듯이 천둥과 번개로
우리에게 성을 낸다
비를 피하고 싶은 마음에
달리다 멈추어서는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다음날 아침 쌀이 떨어져 밥을 못해먹고 출발해서
길거리에 보이는 인도 음식점으로 들어왔다
가격이 저렴한 로띠차나이를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아저씨 한분이 다가오셔서 말을 건넨다

 

 

한참을 이야기하고는 우리의 로띠차나이 까지 계산하시고
쿨하게 나가신다 ㅋ 좋아합니다 아저씨 !!

 

 

한참을 달리다 차도 옆에 가판대를 설치하고 두리안을 파는 아저씨를
만났다 1키로에 12링겟하는 두리안 이었는데
태어나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기에
반값이 6링겟을 불러서 주면 먹고 안주면 말기로 결정하고
달려가 흥정에 흥정을 거듭한끝에 6링겟에 두리안을 맛볼수있었다
두리안 정말 묘한맛이다 -_- 고약한 냄새는 둘째치고라도
맛이 정말 별로였다 느끼한 참기름에 설탕을 뿌려놓은듯한 맛 다시는 안사먹으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도 파격적인 세일을 해준 아저씨에게 맛있다는 예의멘트를
날릴수 밖에 없었다 누가 킹푸릇이라는 별칭을 붙혀줬는지 모르겠다

 

 

얼마가지 않아서 우리의 목적지인 포트딕슨에 도착했다!!
적당한 해변을 찾아 들어왔는데 예전에 한국에서 1년정도
생활하셨다는 킹 아저씨를 만났다
해군 원사로 전역하신 킹 아저씨는 포트딕슨의 라이프가드 책임자셨다
아저씨께서 창고를 하나 내주셔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해변에 텐트를 칠 수 있었다!
게다가 샤워시설도 이용할수 있게 해주셨다!! 언제나 럭키한 우리의 여행
쌀을 사러 가기위해서 킹아저씨의 차를 타고 마트로 갔다
"아가씨~ 아줌마~ 이거 얼마~?" 이러면서 한국말을 귀엽게 구사하시는
킹아저씨 ㅋㅋ

 


물이 깨끗한가 보러 갔다왔는데
바닷물이 생각했던 것 만큼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깨끗하다고 해줄수 있는 정도였다

 

 

한참을 놀다 만난 존 할아버지 중국계 말레이시아 분인 할아버지 와의
인연이 포트 딕슨에서 시작됬다
필리핀에서온 맴과 자넷의 보호자 역활을 하시는 분이다

 

 

샤워를 하고나와서 존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갔다!
중국을 떠난지 두어달 만에 다시먹는 중국음식!
외국에와서 중국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색달랐다

 

 

다음날 아침 킹과 함께 말레이 아침을 먹고 왔는데
존이 우리를 호텔에 데려가서 또 아침을 사주신다 -_-
뭐 두끼 정도야 한번에 먹을수있는 우리들 감사합니다 하고 또 먹었다 ㅋ

한참을 놀다 킹아저씨와 존할아버지가 집에 가야하는 관계로
기념사진을 찍고 존할아버지 가족과는 쿠알라룸푸에서 다시만나기로하고
우리의 말레이시아 아버지가 되어주시겠다는 킹아저씨와도 아쉽지만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했다

 

 

사진을 찍고나서 존할아버지는 자동차 키를 잃어버려서 한참을 찾고
트렁크를 열어 모든 짐들과 호텔까지 다 확인해도 찾을수가 없었지만
알고보니 키는 차문에 꽂혀 있었다 -_-

 

 

킹아저씨와 존아저씨가 떠난후 우리도 쿠알라룸푸로 떠날 채비를 하고
출발하였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또 다시 하늘이 어두워 지기 시작했다!
저멀리서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하늘!

 

 

비피할곳을 찾기위해 더욱더 힘을내 달려
학교앞 쉼터같은 곳에 들어오자마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비가 쏟아진다

 

 

다음날 일어나 출발해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는데
하나같이 계속 고속도로를 타라고 이야기를 한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고속도로로 올라오니
여기는 오토바이도 고속도로를 탈수 있는것 같았다 무료로!
우리도 오토바이행렬을 따라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
고속도로로 올라왔다
아뿔싸! 고속도로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늘을 찾을 수가 없었다 -_-
몇시간을 달려서야 찾은 휴게소 !! 공부도할겸 몇시간
쉬었다 갈 생각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루에 5번씩 기도를 해야하는 무슬림들을 위해 고속도로휴게실에도
프레이어 룸이 있었다

 

 

한참을 달려 들어온 쿠알라 룸퍼!
트윈타워를 직접 보니 정말 거대했다
한쪽은 일본 한쪽은 한국에서 지은 세계에서 5손가락 안에드는
고층 빌딩이다

 

 

쿠알라룸퍼에서 만나기로한 또다른 친구를 기다리며 맥도날드에서
존할아버지가 주고가신 빵을 먹었다 새로나온 맥도날드 스파이시 소스와함께
정말로 맛있다 ㅋㅋ

 

 

klcc에서 만나기로한 스위와 만나 말레이 전통음식을 먹었다!
다음날 다시 스위를 만나기로하고 우리의 방을 잡아준뒤 스위는 떠났다

 

 

댓글 19개:

  1.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제일 먼저 글을 남기게 됐네요

    아름다운 향기를 갖은 사람들은 항상 좋은 사람들만

    만나는게 아닌가, 두분의 여행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에 대한 답신도 올려 주시니 감사 합니다.

    답글삭제
  2. 쌤 얼굴이 완전 깜깜~!

    현지인 같아요... 여행은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제가 먹고 팠던 두리안도 드시고... 맛이 없었다니 쫌~! 가이드 말로는 신이 주신 최고의 과일이라 칭했는데... 암튼 여러 경험으로 얻은 지식은 절대 잃어버리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 참 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진거라던데... 앞으로도 여행 건강하게 잘 하세요...

    답글삭제
  3. 와 그냥 오빠들 여행기 보년 완전 멋있다는 말밖에 안나와여

    최고최고

    ㅎㅎㅎㅎㅎㅎ

    답글삭제
  4. 패키지로 말레이지아 갔으믄 이런 경험 못했겠지...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들이다

    나두 덩달아 즐겁네..ㅋㅋ

    울 만근이 다 타부렀네...갈때 선크림이리도 선물로 줬어야 하는데..

    답글삭제
  5. @windy sky - 2010/05/05 23:57
    감사합니다! ㅋ

    아름다운향기라.. 이렇게 칭찬들으니 정말 좋네요

    앞으로도 자주 들려주세요!!

    나중에 시카고가면 한번 뵈요! ㅋㅋ

    답글삭제
  6. @김종식 - 2010/05/06 16:02
    장난 아니죠? ㅋ 계속해서 더 깜깜해질 일만

    남았어요! ㅋㅋ 말로는 과일의왕 킹푸릇이라고

    하던데요 저는 별로더라구요 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현우랑은 잘있는지 모르겠네요 ㅋ

    답글삭제
  7. @윤의연 - 2010/05/06 20:30
    어디가 멋있는 거? ㅋㅋ

    여하튼 고맙워 자주들러줘서!! ㅋ

    우린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까?

    답글삭제
  8. 동구리동동입니다^^* 매번 여행기 챙겨보고 있어요 ㅋ



    지금 어학연수때문에 어제 필리핀 들어왔는데요.



    너무너무 크레이지 할 정도로 무더운날씨. 으으으으윽.....



    말레이시아도 무척덥죠??



    자전거여행에 여름은 완전 적인데 ㅠ



    모기조심하시구요 ^^ ㅋ 안전여행하세요 ^^

    답글삭제
  9. 성훈아 너어딨어?!!

    안보여 까매서

    캬캬컄캬캬컄

    답글삭제
  10. @동구리동동 - 2010/05/07 19:41
    처음 공항에서 밖으로 나올때 숨이 턱막히는 그느낌

    알죠!! ㅋㅋ 조금있으면 적응되실거에요 ㅋㅋ

    말레이시아도 필리핀과 별반다름없는 기후를 가지고있어요 ㅋㅋ

    자전거여행은 여름이 별미인거같습니다!!

    저는 겨울에 시작해서 따뜻한 나라까지 왔는데요

    개인적으로 추운것보다 더운게 씻기도 편하고 훨씬 좋더라구요 ㅋㅋ

    동구리동동님도 말라리아 조심하세요!!

    답글삭제
  11. @GENTLE.Y - 2010/05/08 09:41
    니 안에 나있다

    답글삭제
  12. 클량덧글보고 들어와서 어느세 몇페이지를 숨도안쉬고 읽었어요. 너무너무 부럽네요~ 종종들어와서 재밌게보고갈께요 부럽습니다^^

    답글삭제
  13. 두분 웃는게 너무 매력적이세요 *^^*훈남들이시군요

    답글삭제
  14. ㅋㅋ 말라리아.



    모기정말.. 조심해야죠^^



    여기정말정말 너무 더워서 하루에도 몇번을 샤워를 하는지. ㅋ



    말레이시아에서 다음코스는 어디로.??ㅋㅋㅋ

    답글삭제
  15. @Rusty - 2010/05/08 18:30
    재미있다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하

    자주 자주 오셔서 보고 가세요!! 글도 남겨주시구요 ㅋ

    답글삭제
  16. @나 - 2010/05/09 21:16
    아아아아앗!! 감사합니다 ㅋ

    답글삭제
  17. @동구리동동 - 2010/05/09 23:19
    저는 말라리아때문에 한국에서 칠만원정도 들어서

    라리암 사왔답니다!! 다음은 태국으로 올라갑니다!!

    답글삭제
  18. @Sally - 2010/05/07 00:12
    쌗한 구릿빛 피부 오예~~~

    답글삭제
  19. 점점 자전거 이야기가 안나오고 있어요,ㅋㅋ

    정말 인복이 대단할따름,,ㅎ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