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4일 토요일

2. 동경에서의 추억


앞에서 걸어오시는 성훈이 작은아버지

내눈에는 마치 구세주처럼 보였다

작은아버지 손에 이끌려 작은아버지댁으로 향했다

(성훈이도 가보지 못한 곳을 내가 번저 와버렸다)



집에들어가자마자 작은아버지,어머니 그리고 귀여운동생 수린이에게

정식으로 인사하려했지만 쎈스있으신 작은어머니께서 일단 밥부터먹으라고

상다리 휘어질정도로 감동의 어머니표 음식들을 해주셨다 ^^



배도 채우고 깨끗히 몸도 씻고 빨래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작은아버지에게서 일본의 문화, 주거환경, 국민성 등을 들으며

일본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알수있게 되었다



작은아버지께서 내 마음을 읽으셨는지 일본에 왔으면 초밥을 먹어야지

라며 초밥집에 가자고 하신다 (아싸!)

성훈이에게 나 오늘 초밥집간다 부럽지?? 라고 이메일을 보내고

우리는 초밥집으로 향했다
 


드디어 정통 일본 초밥을 먹게되었다! 아늑한곳으로 자리를 잡고

작은아버지께서 초밥을 시켜주시기 시작했다

한그릇 두그릇.. 초밥들을 비워나가는데 내가 먹는 속도보다

작은아버지께서 시키시는 속도가 빠르다 이런.. 분발해야겠다

일곱그릇...여덟그릇 헉헉... 여전히 먹는속도보다 초밥나오는 속도가 빠르다

그렇게 열네그릇을 비우고나서 두손두발 다들고 더먹기를 포기했다

(요즘 자전거도안타고 편했나보다 이정도밖에못먹고 ㅠㅠ)

 


오늘은 캐나다에서 만났던 일본인 친구 Rie를 만나기로 한 날이다

나름깔끔한 옷을 입고 약속장소인 신주꾸로 향했다

신주꾸에서 Rie를 만나 나는 아무것도모르니 (좋은데 많이 구경시켜달라니

일정을 다 계획하고 왔다며 걱정하지말란다! (아싸!)



제일먼저 우리는 츠키지 시장이라는 생선도매시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일본의 냄새를 물신 느낄수있었다

게다가 내가 제일좋아하는 시식음식이 정말 많이있어서

시장을 빠져나올때에는 배가부를 정도로 먹어댔다


다음으로 가부키극장에갔는데 아쉽게 공사중이라 패스하고


아사쿠사 신사로 향했다 그곳에서 간식도 먹고 신사구경도하고

점심도 먹고 즐거운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나서 우리는 록본기로 향했다

록본기힐을 구경하고 옆에있는 아사히TV에 갔는데

마침 로비에서 월드컵 방송을찍고있었다

연예인들을 보고있는데 친구가 저기 염색한 사람이 SMAP의 신고 란다

엄청유명하다고 하는데 잘모르겠다 ㅋ



마지막으로 도쿄 미드타운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도쿄관광을 마무리지었다 !!


시간참 빨리 가는거같다 오랜만에 우리집같이 편한곳에 있어서 그런가??

어느덧 떠나야할시간이다



떠나기전 가벼운마음으로 작은아버지,어머니와 동네 공원에서 산보를 했고

그곳에있는 다이소(백엔샵)에 가서 이것저것 필요해보이는(?) 것들을 사고

우리는 이별을 했다



원래계획은 이대로 도쿄를 떠날예정이였지만 작은아버지 소개로

범일형님을 알게되었고 그형님의 초대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역시 그곳에서도 아니나다를까 나온다고 화려한 음식을 손수 차려주신다 ㅋ

화려한 저녁을 맛나게먹고나니 왠지 신혼집에 이렇게 머무르는게

눈치없어보이고, 실례인것같아 다음날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찌됐건 범일형님과 민아누님과 귀여운 하나짱 그리고 이안이

이렇게 4명이서 알콩달콩 사는게 참 부러웠고 나도 결혼하고싶어졌다


 

저녁을 먹고 범일형님과 신주꾸 야경을 보며 나눴던 이야기는 평생 못잊을거같다

 


다음날 또다른 일본인친구인 Kazuha를 만났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아니면 캐나다가아닌 일본에서 봐서그런가?

모습이 조금 달라졌다(좋은쪽으로 ㅎㅎ)



내가 친구들은 잘사겨놨나보다 Kazuha도 역시 스케쥴을 짜서왔다 ㅋ

처음으로 우리는 가볍게 도쿄전망을보기위해 전망대가있는

아주~~높은 건물로올라갔다 서울과는 또다른 모습의 도쿄 빌딩이아주~~많다

건물안에서 인포메이션센타도가고 사진도찍고 놀며 시간을 보내다



얼떨결에 친구의 다이어리를 봤는데 대학졸업반이라그런지

하루도빠짐없이 스케쥴이 꽉꽉채워져있었다

나는 대조적으로 스케쥴 제로 인데 -_- 여하튼 바쁜와중에 나에게 시간을 할애해준

Kazuha 참으로 고마웠다



다음으로 메이지 신사에 가서 신사 구경을 하고

나무팻말에 소원을 적어놓은 곳에가서 이것저것 읽어봤는데

의외로 한글이 많이보였다

신사 다음으로 하라주쿠 신주쿠 시부야 등등을돌아다니며 하루를 마감했고

카메라 배터리도 같이 마감을해서 사진이 없어 참 아쉽다



범일형님댁에서 너무 잘해주셔서 눈치없이 3일을 더 뻐팅긴뒤 엉덩이가 더 무거워지면

안될거같아 비가 안오는날 (일본은 한국과는 다르게 6월이 장마이다 ㅠㅠ)

냅다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일본에서의 자전거 여행이란 쉽지만은 않다

좁은 차도 좁은 인도 100m마다 신호등 복잡한 차도

쌩뚱맞게 갑자기 자동차 전용도로

오늘도 길을 무진장 헤메버렸다 -_-



반나절을 달려서 겨우 요코하마 외곽까지밖에 오지를 못했다

오랜만에 달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달리지못했고

짐이 의외로 무거워져버려서 (한국에서 온 소포 그리고 작은아버지,범일형님댁에서 받은

비상식량) 금방 지쳐버렸다



적당한 공원에가서 두분댁에서 받은 비상식량을 늘어뜨려놓고 사진도찍고

밥도 해먹으며 그렇게 공원벤치에서 하루를 보냈다

 


 

댓글 8개:

  1. 가장 인상적인 건..



    만나는 친구들이 다 여자!! -.-;;





    두구두구두구~ 다음 여행기가 기다려지는군요!!





    역시나, 건강히 여행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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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행기 여전히 잘보고 있네요,,, 곧있으면 캐나다로 오신다고 하시던데,,

    아무쪼록 일본여행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ㅎ



    그리구,, 질문이 있는데,, 혹시 TREK 520 모델 어디서 구매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저도 친구와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제 친구가 사는곳이 지방쪽이라 520모델을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리구,, 제친구가 XL 를 원하는 터라,, 더더욱 재고 찾기가 힘드네요,,ㅎ



    괜찮으시다면 구매하신곳의 연락처좀 부탁드립니다%^^



    메일이나 답글달아주세요~

    icecrus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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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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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장미숙 - 2010/07/26 17:37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ㅋ



    하지만 여행도중에 많은 남자 일본인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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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최연주 - 2010/07/27 18:03
    메일보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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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nonymous - 2010/07/29 10:58
    감사합니다! 지금은 여행을 마치고

    캐나다 갈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일주일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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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부러웠어?? 복잡복잡사는 결혼생활이 그렇게 부럽든??

    천천히 가도 돼^^

    범일형님이 무슨 얘기 해줬는데 평생 못잊어?

    나도 궁금하다, 야~~

    만근아 네가 와서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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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민아누나 - 2010/08/14 00:15
    누나 안녕하세요!!!

    아~~주~~ 부럽던데요 ^^?



    아~ 하나짱 보고싶네요(트리플악셀 ㅋ)

    !! 누나 종종 오셔서 근황좀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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